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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에서 “뚝”, “딱” 소리가 난다면? 단순한 버릇일 수도 있지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거인병원
등록일 2026-09-11 10:51
조회80

본문

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

진료실에서 종종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걸을 때 고관절 옆에서 뚝 소리가 나요.”

“다리를 움직일 때 사타구니 안쪽에서 딱딱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예전에는 소리만 났는데, 요즘은 아프기까지 해요.”

​

이처럼 고관절 근처에서 나는 소리를 의학적으로는 고관절 탄발음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조금 어렵지만, 쉽게 말하면 고관절 주변의 힘줄이나 근육이 움직이면서 나는 소리, 또는 관절 안에서 무언가 걸리며 나는 소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하나입니다. 소리만 나는 경우와 소리와 함께 통증, 걸림, 잠김이 같이 오는 경우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오늘은 고관절 부근에서 나는 소리가 왜 생기는지, 언제는 괜찮고 언제는 병원을 꼭 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치료를 하는지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고관절 소리는 왜 날까요?

​

고관절은 우리가 걷고, 앉고, 일어나고, 다리를 들어 올릴 때 계속 움직이는 관절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관절 주변의 힘줄이 뼈 돌출 부위를 “툭” 하고 넘어가면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쉽게 비유하면, 고무줄이 뼈를 한 번 넘을 때 “튕기는 느낌”이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힘줄이 아니라 관절 안쪽 구조물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깊은 곳에서 “딸깍”, “걸림”, “잠김” 같은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

즉, 고관절 소리는 모두 같은 소리가 아닙니다.

어디에서, 어떤 동작에서, 어떤 느낌으로 나는지가 중요합니다.


고관절 탄발음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환자분들이 이해하시기 쉽게 말씀드리면, 고관절 소리는 보통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바깥쪽에서 나는 소리

외측 탄발음

​

이 경우는 주로 골반 옆쪽에서 소리가 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허벅지 바깥쪽의 장경인대나 엉덩이 근육 일부가 고관절 바깥쪽 튀어나온 뼈를 지나가면서 마찰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

“골반 옆에서 뭔가 튕기는 느낌이 있어요.”

“걸을 때 바깥쪽에서 뚝 소리가 나요.”

“옆으로 누우면 불편해요.”

​

처음에는 소리만 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생겨 고관절 옆쪽이 눌렀을 때 아프고, 옆으로 누울 때 더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

즉, 바깥쪽 소리는 단순 소리에서 시작하더라도 지속되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사타구니 앞쪽에서 나는 소리

내측 탄발음

​

이 경우는 사타구니 안쪽이나 앞쪽에서 소리가 나는 경우입니다.

​

대표적인 원인은 고관절 앞쪽을 지나는 장요근 힘줄입니다.

이 힘줄이 고관절 앞쪽의 구조물을 지나가면서 딱 하고 넘어가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

  • 다리를 많이 들어 올리는 운동을 하는 분

  • 무용, 체조, 축구 같은 운동을 하는 분

  • 다리를 벌렸다 모으는 동작이 많은 분

​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사타구니 안쪽에서 딱 소리가 나요.”

“다리를 들었다 내릴 때 앞쪽에서 걸리는 느낌이 있어요.”

“앉았다 일어날 때 유독 느껴져요.”

​

이 경우도 처음엔 소리만 날 수 있지만, 반복되면 사타구니 앞쪽이 뻐근하고 아플 수 있습니다.


3. 고관절 깊은 곳에서 나는 소리

관절 안쪽 문제

​

이 유형은 조금 더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

소리가 피부 가까이서 나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 안쪽 깊은 곳에서 나는 느낌이 특징입니다.

환자분들은 보통 이렇게 표현합니다.

​

“깊은 안쪽에서 딸깍거려요.”

“안에서 뭔가 걸리는 것 같아요.”

“움직이다가 턱 하고 멈추는 느낌이 있어요.”

​

이런 경우에는

​비구순 파열

  • 관절 안의 연골 조각

  •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즉, 이 경우는 단순히 힘줄이 튕기는 소리가 아니라 관절 안쪽 손상과 관련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어떤 소리는 괜찮고, 어떤 소리는 병원에 가야 할까요?

​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병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소리만 가끔 나고, 통증도 없고, 생활에 불편이 없다면 그냥 지켜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단순한 “소리”로만 보면 안 됩니다.


병원 진료를 권하는 경우

​

  • -소리가 날 때 통증이 같이 있다

  • -예전보다 소리가 더 자주 난다

  • -사타구니 깊은 곳이 찌르듯 아프다

  • -움직일 때 턱 하고 걸리는 느낌이 있다

  • -다리가 잠깐 멈추는 느낌이 있다

  • -절뚝거리게 된다

  • -운동 후 붓거나 열감이 있다

  • -쉬어도 좋아지지 않는다

​

쉽게 말씀드리면, 소리만 나는 것보다 소리 + 통증 + 걸림 + 잠김이 같이 오는 경우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

고관절 탄발음은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구분하는 것이 진단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먼저 

​

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 어떤 동작에서 잘 나는지

  • 통증은 어디가 아픈지

  • 걸리는 느낌이 있는지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이후 필요에 따라 다음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1. X-ray

​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뼈 모양에 이상이 있는지, 고관절 구조상 충돌이 생기기 쉬운지 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초음파

​

초음파는 특히 힘줄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즉, 다리를 움직일 때 어느 힘줄이 어디를 넘으며 소리가 나는지 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바깥쪽 소리나 사타구니 앞쪽 소리를 평가할 때 유용합니다.


3. MRI

​

MRI는 고관절 깊은 곳 문제를 볼 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

  • 비구순 파열

  • 연골 손상

  • 관절 안쪽 염증

  • 깊은 구조의 문제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사타구니 깊은 통증, 걸림, 잠김이 있다면 MRI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부분은 먼저 비수술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1. 소리만 있고 안 아프면

​

이 경우는 꼭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일부러 자꾸 소리가 나게 만드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소리 자체보다 통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통증이 있다면 비수술 치료가 우선입니다

​

고관절 탄발음의 대부분은 먼저 비수술적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면

​

  •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 줄이기

  • 자세 교정

  • 스트레칭

  • 근력운동

  • 물리치료

  • 필요 시 약물치료 이렇게 진행합니다.

​

즉, 단순히 쉬는 것만이 아니라 왜 튕기는지에 맞춰 근육 균형을 다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관리법과 운동


1. 바깥쪽 소리가 나는 경우

​

골반 바깥쪽이 문제라면 허벅지 바깥쪽과 엉덩이 옆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

  • 폼롤러로 허벅지 바깥쪽을 부드럽게 풀기

  •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 클램쉘 운동

  • 엉덩이 옆 근육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핵심은 골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2. 사타구니 앞쪽 소리가 나는 경우

​

이 경우는 장요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

쉽게 하는 방법

  1.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런지 자세를 만듭니다.

  2. -몸을 살짝 앞으로 밀어줍니다.

  3. -허리를 꺾지 말고, 사타구니 앞쪽이 늘어나는 느낌을 만듭니다.

  4. -15~20초 유지합니다.

​

포인트는 허리를 꺾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 앞쪽을 길게 늘려주는 느낌입니다.


3. 고관절이 전반적으로 뻣뻣한 경우

​

고관절이 뻣뻣하면 특정 각도에서 더 쉽게 튕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

  • 고관절 회전 스트레칭

  • 둔근 강화

  • 코어 운동

  • 너무 깊게 앉는 동작 줄이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사치료는 언제 도움이 되나요?

​

통증이 꽤 심하고, 어느 부위가 실제 문제인지 더 정확히 보고 싶을 때는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

  • 바깥쪽 염증이 심할 때

  • 힘줄 주위 염증이 뚜렷할 때

  • 통증 부위를 더 정확히 확인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다만 주사는 통증을 줄여주는 방법이지, 근육 불균형이나 자세 문제까지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주사치료를 하더라도 운동과 스트레칭을 같이 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언제 하나요?

​

대부분은 수술까지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 -몇 달 이상 치료해도 계속 아프다 

  • -운동이나 일상생활이 많이 불편하다

  • -바깥쪽 힘줄 마찰이 너무 심하다

  • -장요근 문제로 계속 걸림이 심하다

  • -비구순 파열이나 충돌증후군 같은 구조적 문제가 확인된다

​

즉, 수술은 흔한 1차 치료가 아니라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

최근에는 관절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어 예전보다 회복 부담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핵심

​

고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소리가 난다” 자체보다 어디서, 어떤 느낌으로, 통증과 함께 나는가가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 골반 옆에서 튕기는 소리 → 바깥쪽 힘줄 문제 가능성

  • 사타구니 앞쪽 소리 → 장요근 문제 가능성

  • 깊은 클릭, 걸림, 잠김 → 관절 안쪽 문제 가능성

​

즉, 소리만으로 다 같은 병이 아닙니다.


마무리하며

​

고관절 근처에서 나는 소리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는 큰 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

  • 통증이 생기거나

  • 걸리는 느낌이 있거나

  • 잠기는 느낌이 있거나

  •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면 단순한 습관으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사타구니 깊은 통증과 함께 딸깍거리거나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고관절 안쪽 구조 문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관절 소리는 무조건 겁낼 필요도 없지만, 무조건 가볍게 넘길 문제도 아닙니다. 통증과 기능 저하가 함께 있는지를 꼭 보셔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글은 고관절 탄발음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고관절 부위 소리와 통증의 원인은 힘줄 마찰, 점액낭염, 비구순 파열,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등 다양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은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와 필요한 검사(엑스레이, 초음파, MRI 등)를 통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