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판 봉합술과 절제술, 무엇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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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민영경입니다.
“봉합할 수 있는 파열인데도 절제술을 선택하기도 하나요?”
“나이가 젊다면 무조건 봉합하는 것이 좋은가요?”
반월상연골판 파열로 진료를 받는 환자분들이 수술 방법을 결정하기 전 자주 하시는 질문입니다.
반월상연골판 수술은 단순히 찢어진 부위를 치료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현재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확인하고, 앞으로 무릎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핵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봉합술은 파열된 반월상연골판을 제자리에 맞춰 고정해 자신의 조직을 보존하는 수술입니다.
부분절제술은 봉합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부위를 정리하면서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조직을 최대한 남기는 방법입니다.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는 나이만으로 결정하지 않으며, 파열 위치와 모양, 조직의 상태, 관절연골 손상 여부와 수술 후 재활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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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은 왜 최대한 보존해야 할까요?
무릎에는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반월상연골판이 하나씩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서 체중이 한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하고, 무릎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파열이 발견되더라도 무조건 제거하기보다는 통증과 걸림을 유발하는 부분을 확인하고, 가능한 한 기능하는 조직을 남기는 방향으로 치료를 계획합니다.
특히 조직을 많이 제거하면 체중을 분산하는 능력이 감소할 수 있으므로 부분절제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제거 범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2024년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의 급성 단독 반월상연골판 파열 진료지침에서도 수술이 필요하다면 기능하는 반월상연골판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지침은 퇴행성 파열이나 뿌리파열, 전방십자인대 손상이 함께 있는 모든 상황에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MRI에서 파열이 확인되더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고 무릎의 움직임에 큰 제한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운동치료와 경과 관찰을 우선 검토할 수 있습니다.
- -무릎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안정적인 파열
- -통증과 부기가 점차 줄어드는 경우
-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
- -외상보다는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발생한 파열
- -관절염이나 근력 저하가 통증에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경우
비수술 치료는 무릎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조절하면서 관절운동과 허벅지·엉덩이 근력 강화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45~70세의 퇴행성 반월상연골판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한 ESCAPE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운동치료가 5년 후 무릎 기능 측면에서 관절경 부분절제술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무릎이 실제로 잠긴 환자나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외상 환자, 심한 관절염 환자 등은 해당 연구의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따라서 이 결과를 모든 반월상연골판 파열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운동치료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무릎이 끝까지 펴지지 않거나 통증과 부기가 반복된다면 현재 치료가 적절한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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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합술은 어떤 상황에서 선택할까요?
봉합술은 찢어진 반월상연골판을 가능한 한 원래 위치에 가깝게 맞춘 뒤 고정해 조직이 회복되도록 돕는 수술입니다.
단순히 봉합할 수 있는지를 넘어, 실제로 조직이 아물 가능성이 있는지까지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1. 파열이 발생한 위치
반월상연골판은 부위에 따라 혈액 공급 정도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바깥쪽은 혈액 공급이 비교적 풍부하고, 안쪽으로 갈수록 혈류가 적습니다. 따라서 바깥쪽의 세로 파열은 치유에 유리한 조건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액 공급이 적은 부위라고 해서 무조건 봉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파열의 형태와 조직 상태를 함께 살펴 치료 방법을 결정합니다.
2. 파열의 형태와 크기
주변부 세로 파열이나 찢어진 조각이 관절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는 양동이손잡이형 파열은 봉합술을 검토하는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일부 방사형 파열을 비롯한 다른 형태의 손상에서도 봉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파열의 명칭만으로 수술 방법을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파열된 부위를 원래 위치로 복원할 수 있는지, 고정 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3. 반월상연골판 조직의 상태
조직이 심하게 닳았거나 여러 방향으로 갈라져 있다면 봉합사가 조직을 단단히 고정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면 손상된 지 시간이 지났더라도 조직 상태가 양호하고 파열 부위를 적절하게 맞출 수 있다면 보존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상 시점뿐 아니라 조직 자체의 질과 고정 가능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4. 무릎의 전반적인 상태와 재활 가능성
반월상연골판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관절연골의 손상 정도, 다리 정렬, 인대의 안정성과 동반 손상 여부도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봉합술 후에는 일정 기간 무릎을 보호하면서 재활해야 하므로, 환자의 생활환경과 재활 계획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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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절제술은 어떤 경우에 필요할까요?
부분절제술은 반월상연골판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봉합으로 회복하기 어려우면서 통증이나 걸림을 유발하는 불안정한 조직을 다듬고,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부분절제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 -조직이 심하게 퇴행해 봉합사가 안정적으로 고정되기 어려운 경우
- -파열된 조각을 제자리로 복원하기 어려운 경우
- -보존할 수 있는 조직을 남겨도 증상을 일으키는 불안정한 부분이 있는 경우
하지만 복잡 파열이라는 진단이나 파열 부위의 혈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절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퇴행성 파열은 통증의 원인이 반월상연골판 자체인지, 동반된 관절염이나 다른 구조물의 문제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운동치료를 충분히 시행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부분절제술은 봉합술에 비해 초기 체중부하와 관절운동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더라도 회복이 빠르다는 이유만으로 보존 가능한 조직까지 제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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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잠기는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움직일 때 잠깐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것과, 무릎이 실제로 잠겨 완전히 펴지지 않는 상태는 구분해야 합니다.
무릎이 갑자기 펴지지 않는다면 파열된 조직이 관절의 움직임을 방해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진료를 미루지 말고 빠르게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급성 파열로 관절운동이 제한되거나 봉합을 통해 조직을 보존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조기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외상성 파열을 즉시 수술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증상의 정도와 파열 형태, 동반 손상을 확인한 뒤 적절한 치료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봉합술과 부분절제술, 회복 과정은 어떻게 다를까요?
두 수술은 조직을 치료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 후 보호 방법과 재활 일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봉합술을 받은 경우
봉합한 조직이 안정적으로 아물도록 보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파열 형태에 따라 목발이나 보조기를 사용해야 할 수 있으며, 체중을 싣는 정도와 무릎을 구부릴 수 있는 범위에도 제한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반월상연골판 뿌리파열이나 완전 방사형 파열은 일반적인 세로 파열과 재활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 방법에 맞춘 계획이 필요합니다.
부분절제술을 받은 경우
봉합 부위가 유합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체중부하와 관절운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기 통증과 부기를 조절하고, 무릎을 바르게 펴고 구부리는 능력과 허벅지 근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회복 상태에 따라 일정 기간 목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운동과 스포츠 복귀 시점
2025년에 발표된 국제 재활 합의문에서는 스포츠 복귀까지 걸리는 기간을 부분절제술 후 약 4~12주, 봉합술 후 약 6~9개월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운동 복귀를 위한 참고 범위이며, 수술 직후 걷기 시작하는 시점이나 모든 환자의 회복 완료 시기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스포츠 복귀 여부는 통증과 부기, 관절운동 범위, 근력과 균형감각, 해당 운동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해야 합니다.
뿌리파열이나 방사형 파열,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등이 함께 시행된 경우에는 재활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 확인하면 좋은 질문
진료를 받을 때는 수술 방법뿐 아니라 치료의 목적과 회복 계획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질문을 미리 정리해 두시면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
- -현재 통증은 반월상연골판 파열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나요?
- -수술하지 않고 운동치료와 경과 관찰을 먼저 할 수 있나요?
- -파열 위치와 형태를 고려할 때 봉합이 가능한가요?
- -봉합이 어렵다면 그 이유와 절제가 필요한 범위는 무엇인가요?
- -관절연골 손상이나 다리 정렬, 인대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나요?
- -수술 후 체중부하와 목발 사용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 일상생활과 운동으로 복귀하려면 어떤 기준을 충족해야 하나요?
이미 다른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다면 MRI 원본 영상과 X-ray, 진료기록을 준비해 상담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수술 전 영상검사로 예상한 파열 상태와 실제 관절경에서 확인되는 조직 상태가 다를 수 있으므로, 수술 방법이 달라질 가능성도 미리 설명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젊은 환자는 봉합술, 나이가 많은 환자는 절제술을 받나요?
나이만으로 수술 방법을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젊은 환자라도 조직 손상이 심하거나 봉합 후 안정적인 고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봉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장년층에서도 파열 형태와 조직 상태가 적절하다면 봉합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나이와 함께 조직의 퇴행 정도, 관절연골 상태와 파열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Q2. MRI 검사만으로 봉합 가능 여부를 확정할 수 있나요?
MRI는 파열의 위치와 방향, 조직의 이동 여부, 인대 및 관절연골의 동반 손상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 조직의 강도나 파열 부위를 원래 위치로 복원할 수 있는지는 관절경 검사 중에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MRI 판독 결과만으로 수술 방법을 확정하기보다는 진찰과 영상검사 결과를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Q3. 반월상연골판 뿌리파열도 같은 기준으로 치료하나요?
뿌리파열은 반월상연골판을 뼈에 고정해 주는 부위가 손상된 것으로, 일반적인 파열과는 별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관절연골 상태와 다리 정렬, 반월상연골판이 바깥으로 밀려난 정도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결정합니다.
MRI 판독문에 ‘root tear’ 또는 ‘posterior root tear’라는 표현이 있다면 손상 부위와 치료 계획을 담당 의료진에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Q4. 봉합술을 받으면 나중에 관절염이 생기지 않나요?
기능하는 반월상연골판 조직을 보존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절 건강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하지만 봉합술이 반드시 성공하거나 향후 관절염을 완전히 예방한다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조직이 충분히 아물지 않거나 재파열이 발생해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기존 관절연골 손상과 동반 질환도 장기적인 경과에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부분절제술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도 아닙니다.
핵심 내용 정리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과 무릎의 기능을 확인하고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지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기능하는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을 우선 고려하되, 봉합 가능 여부는 나이뿐 아니라 파열 형태와 조직 상태, 관절의 전반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결정합니다.
봉합술과 부분절제술은 수술 후 보호 방법과 재활 과정에 차이가 있으므로, 단순히 회복 속도만 비교하기보다 장기적인 기능과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상담을 받을 때는 “어떤 수술이 더 좋은가요?”라는 질문과 함께 “제 무릎에서 보존할 수 있는 조직은 무엇이며, 수술 후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회복하게 되나요?”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부산 동래구 사직동 거인병원에서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위치와 형태, 동반 손상 및 환자의 생활 목표를 함께 고려해 비수술 치료부터 봉합술과 부분절제술, 수술 후 재활까지 단계적으로 상담하고 있습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실제 치료 방법과 수술 여부는 환자의 증상, 진찰 및 영상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